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하자면....

4월즈음에, 내한면접을 왔던 도쿄의 모 기업에 면접을 보고 예상치도 못하게 붙었다. 


JLPT N1급은 두번이나 2점차로 미끄러지고... 

내세울건 많은 일본인친구들과 라인으로 일본어 연습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일본어로 하며...

잦은 일본방문을 통한 네이티브스러운 일본어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한게 전부.

일본어를 처음 접한건 참고로 2005년.  


그렇지만, 어떻게 어떻게 면접까지 들어가서 

생각보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내정 연락을 받았다. 경쟁률은 20명중에 4명 뽑는 정도. 


그때는 기뻣지.


5월초~10일정도까지 하여금, 회사 직원분과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스캔파일 혹은 몇몇 자료는 직접 EMS로 본사에 보내기도 하고. 

(중간에 골든위크 끼어있어서 늦을까봐 노심초사 했음) 


그러고나서 여러가지 생각해봤는데.... 비자 발급이라는게 

워킹홀리데이 비자도 취득해봣지만, 내 생각에는 워킹 비자는 내가 6년전에 했으니, 

지금은 약간 난이도가 올랐다고는 하더라. 그래도, 모든 일본행 중장기 체류 비자중에선 체험판 느낌인듯 (인생에 딱 한번, 1년만 가능) 


주위에 일본 취로비자로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많은 조언도 구해보고 

원래 1개월에서 3개월정도 걸리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그냥 기다리라고 하는게 대다수. 

어떤놈은 대기업에 JLPT1급도 있는데 3개월걸리고, 어떤놈은 자격증도 없고 회사도 크지 않은데 1개월만에 나옴. 


시기나, 뉴칸 (입국관리소) 위치에 따라서도 미묘하게 다른 것 같다. 


참고로, 내가 이번에 넣은 곳은 회사에 따르면, 도쿄 배속이라서, 도쿄에 있는 입국관리국 (시나가와). 

모든 입국관리국중에 가장 시간이 오래걸린다고도 들었고... 


혹시나 싶어서 떨어지면 어떡하나... 나 뭐 다른거 과거에 없었나 스스로를 찾아보게 되는 그런 시간들. 

별일 없을테니 걱정말고 기다리라는 주위의 조언 밖에는 없다. 


그러던 와중, 어제 회사 채용담당자에게서 메일이 왔는데, 

"많이들 불안하실것 같고 걱정도 되어, 저희가 혹시나 싶어서 문의해보았는데, 아직 심사중이라고 하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라는 내용. 

뭐 별다른 이상사항은 딱히 없는 것 같다. 


그냥 열심히 여기서 일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는... 

3개월이라는 임의의 시간을 두고, 기약이 없는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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