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2018.03 JAPAN CROSSCOUNTRY TRIP

일본국내선으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 종주 여행 : 1. 인천공항-삿포로 호텔

MARUI 2018. 3. 31. 14:41

2018년 1월부터 이 여행을 계획했다. 

또, 언제 내가 돈이나고 시간이 많이 나서 이런 길고 긴 여행을 실현할까,

30회에 가까운 일본방문의 기록에도 아마 이런 기록은 다시는 남지 않을 것 같다. 

정식적으로 어딘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길게 남은건 

단지, 시간 하나뿐이라는 생각에, 이러한 시간도 귀중하니 내가 좋아하는 것에 한번 더 사용해 보려 다짐했다. 


처음에는... 홋카이도-도쿄-오사카-후쿠오카 간의 단순은 혼슈 육지간 연결로만 종단을 해볼까 생각했다.

비행기를 예약하고나서 한달이 지나 약간 생각이 바뀌고..... 

안가본데도 넣어보자 하는 마음이


홋카이도-도쿄-오사카-오키나와-후쿠오카 라는 거대한 루트로 뒤바뀌었다. 


이 스케줄을 일본친구들에게 공개했을때, 다들 표정이 "기어이 얘가 이렇게 가는구나" 라는 반응들. 

이러한 여행의 목적은...


신세졌던 일본현지인들, 그리고 어디서나 일본어만을 사용하며 일본을 돌아보자.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최대한 즐기자 라는 이름으로, 이번여행의 타이틀을 잡았다. 


대한항공으로 국제선 (인천-삿포로신치토세 / 후쿠오카-인천) 을 구매하고 

그 다음 차례로 ANA의 국내선들을 하나하나 구매해나갔다. 

ANA의 재팬익스피어런스 요금으로 구매하게 되면,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환불/변경 불가) 


3/15 삿포로-왓카나이 / 왓카나이-삿포로 왕복 (편도당 5400엔) 

3/16 삿포로-도쿄하네다 (10700엔)

3/19 도쿄하네다-오사카이타미 (7560엔)

3/22 오사카이타미-오키나와 (10700엔) / 오키나와-후쿠오카 (10700엔) 


역대 여행 비용중 유럽여행을 제외하고 가장 큰 금액이었다. 

만날 일본현지인 친구들과도 약속을 잡아놓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출발일인 3/13일이 도래. 




출발 1시간, 렌탈해온 카메라를 다시 한번 체크해본다. 

에스엘알렌트에서 대여했으며, 여행기간이 긴만큼 비용은 들엇지만..

여행기간중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파나소닉 GH5를 선택했다. 




칼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도착. 

대한항공은 제2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일단, 국제선이든 국내선이든 어디론가 출발할때, 일찍 나오자 하는 버릇이 있어서

아마 공항에 도착했을때가 7시30분쯤이었다. (삿포로행 출발 시간은 10시05분)





빠르게 체크인... 하고 짐을 부치려 했으나, 좀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

아마도 8시20분쯤 되어서야 체크인과 짐 위탁이 끝났다. 



대한항공을 이번에 타면 내가 벌써 10번째....생각보다 적게 타지는 않은 것 같다.

갈때마다 가격도 생각하나, 메이저이면서도 가격이 조금 저렴한편을 골라 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항공사를 여러군데 찍어가면서 타느라 마일리지는 이미 저세상행.




제2터미널 면세구역은 굉장히 깔끔했다. 

같은 인천공항인데도 분위기가 이렇게 조금씩 다르구나 하는 걸. 

찌든 몸을 좀 움직여보고 운동도 할겸 끝에서 끝까지도 산책해보고 

편의점도 들리고 하니 어느덧 탑승시간이 가까워 온다. 




출발시간보다 살짝 늦은 15분 후에 출발. 이날 비행편엔 패키지로 오신 여행객분들이 많았다. 

삿포로까지 운항중인 기종은 747-400 으로, 요즘 흔하게 보기 어려운 쌍발 점보기종. 

물론 연식은 좀 되었지만, 내부는 한번 개조를 했는지, 항상 보는 구간 에어쇼도 어렵지 않게 지켜볼 수 있었다.




기내식은 의외로 선택권이 주어졌는데, 소고기덮밥이나 치킨덮밥 둘중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나는 당연히 치킨을 좋아하니 치킨으로.... 


항상 도쿄로 갈때 이용하던 ANA도 거의 2시간을 넘게 가서 조금 지루하다.. 생각을 했는데 

인천에서 삿포로까지는 2시간45분 정도가 소요된다. 단일 직항 노선상으로는 가장 장거리...

계절편인 아시아나의 인천-아사히카와를 제외하면 정규편으로는 최장거리인듯 하다. 

밥먹고 졸다가 깻다가 괜찮은 풍경이 나오면 셔터도 눌러보고. 




13시10분쯤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에서는... 심사관이 내 여권을 보더니 워낙 일본 입국 스티커가 많아 하나하나 확인을 하시고서는

여행 경로도 물어보시고, 귀국편 이티켓좀 보여달라고 하셔서 약간 시간이 소요되었다. 


짐찾는 곳에서는... 우리쪽 컨베이어벨트가 도중에 멈춰버려서 

직원 3명이 달라붙어서 기계 다시 작동시키느라 ... 

그 때 당시 당황해하던 남자 직원분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래저래 하고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도착로비로 입성. 

전철이나 버스를 타려면 국내선 터미널까지 연결된 통로로 10분정도 걸어가야한다. 




신치토세공항은 2013년에 워킹당시 나리타에서 신치토세편으로 오느라 들른 적이 있다.

그 이후는 2014년의 경우, 열차편으로 와서 공항은 가지 않았었다. 




약속시간에도 지체되는 감이 있어서... 서서 가더라도 30분만 참자 해서

바로 정차해있던 열차로 올라 탔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편은,, 타 일본공항 교통편에 비해 좀 비싼편인 것 같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열차의 경우 편도 1060엔이다. (이렇게 서서가도 무조건) 




삿포로역에 도착. 이제부터 구글 맵을 보고 저장해둔 장소인 호텔로 간다.

방에 입장 가능한 시간이 15시부터인데, 이때 아마 시간이 14시반을 조금 지났을 것 이다.

운이 좋다면 바로 방에 입성도 가능한 시간. 


열차의 더움과는 다르게 내리니 한기가 몰려온다. 




4년만에 다시 재회한 삿포로역. 

저기 시계를 보니 2시 45분. 


호텔까지는 걸어서 5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위치.




캐리어를 질질 끌고 가는길에 목격한 제설의 흔적과... 눈"똥"덩어리. 

이번년도 삿포로는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호텔방에 들어가 쉬는게 바빠서 방 사진이 없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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